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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신건의 로그

CPU vs GPU vs TPU vs NPU, 네 종류 프로세서의 원리와 최근 동향

같은 면적의 칩에 코어가 어떻게 다르게 배치되는지부터, 메모리 계층, 양자화, 최신 Trillium/Blackwell/NPU 동향, 그리고 컴퓨터 과학 패러다임에 미치는 영향까지.

시작, 왜 네 종류의 프로세서가 필요한가

2010년대 중반까지는 단순했다. CPU 가 있고, 게임이나 그래픽이 필요하면 GPU 가 있었다. 그게 다였다.

지금은 다르다. 데이터센터에는 TPU(Tensor Processing Unit), 스마트폰에는 NPU(Neural Processing Unit) 가 들어있다. 같은 회사의 같은 제품군에 네 종류의 프로세서가 동시에 동작하는 경우도 흔하다. 예를 들어 최신 노트북:

  • CPU: 운영체제, 브라우저, 일반 앱 실행
  • GPU: 게임, 비디오 인코딩
  • NPU: 화상 회의 배경 흐림, on-device LLM (Copilot+)
  • (TPU 는 데이터센터 쪽)

왜 이렇게 분화되었나? 답은 단순하다. 하나의 프로세서로는 모든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없게 되었다. 특히 AI 워크로드 (행렬 곱셈 위주) 가 폭증하면서 범용 CPU 의 한계가 명확해졌고, 각 워크로드에 특화된 가속기가 등장한 것이다.

이 글에서는 네 프로세서의 원리, 메모리 사용 방식, 강약점, 최근 동향, CS 에 미친 영향 을 차례로 살펴본다. 각 프로세서의 내부 구조는 매우 다르며, 각자 자기 섹션에서 애니메이션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.

먼저 가장 기본적인 질문, “프로세서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” 부터.


기초, 프로세서의 본질

프로세서는 단 두 가지 일을 한다.

  1. 명령어 fetch + decode + execute (Von Neumann 사이클)
  2. 데이터를 메모리에서 가져와서 처리하고 다시 쓰기

위 4단계가 모든 현대 컴퓨터의 가장 기본적인 동작 단위. CPU 든 GPU 든 모두 이 사이클을 변형해 진화시킨 것이다.

이 두 일을 얼마나 빨리, 어떤 패턴으로 하느냐가 모든 차이를 만든다.

변형
명령어 다양성적음 (특화) ↔ 많음 (범용)
동시 실행 단위 수적음 (직렬) ↔ 많음 (병렬)
메모리 접근 패턴무작위 (캐시 의존) ↔ 순차/규칙적
분기 처리복잡한 분기 잘 ↔ 분기 없는 코드만
수치 정밀도64 bit 부동소수 ↔ 4 bit 정수

CPU 는 모든 축에서 “왼쪽”에 가깝고, NPU 는 모든 축에서 “오른쪽”에 가깝다. GPU 와 TPU 는 중간의 다른 지점들. 이제 각각을 보자.


CPU, 범용성의 정수

동작 원리

CPU 는 어떤 코드든 실행할 수 있는 범용 프로세서다. 그 대가로 한 코어가 매우 복잡하다.

한 CPU 코어 안에는:

  • 명령어 디코더: x86, ARM 등 수백 개 명령어를 해석
  • 분기 예측기: if 의 결과를 미리 추측해 파이프라인 채움
  • out-of-order 실행 엔진: 명령어를 의존성 그래프대로 재정렬해 동시 실행
  • 수십 단계 파이프라인: 하나의 명령어를 fetch → decode → execute → writeback 등으로 쪼개 cycle 마다 다른 명령어가 다른 단계
  • L1/L2/L3 캐시: 메모리 지연을 숨기기 위해 최근 데이터 보관

위 애니메이션이 5단계 파이프라인의 동작을 보여준다. 매 cycle 다른 명령어가 다른 단계에서 동시 진행되고, 데이터 의존성이 있으면 bubble (idle) 이 삽입된다. 분기 예측이 실패하면 in-flight 명령어가 모두 폐기되는 큰 손실. 현대 CPU 는 이 5단계 모델을 확장해 14~20 단계 파이프라인 + superscalar (cycle 당 4 명령) + OoO 까지 발전.

이 모든 회로가 코어 면적의 큰 비율을 차지한다. 그래서 같은 다이 면적에 CPU 코어는 8~16개 정도밖에 들어가지 않는다.

메모리 계층

CPU 는 캐시 위주 메모리 시스템이다.

Register: ~0.3 ns (1 cycle)
L1 Cache: ~1 ns (4 cycles), 32~64 KB/core
L2 Cache: ~3 ns (12 cycles), 256 KB~1 MB/core
L3 Cache: ~10 ns (40 cycles), 수십 MB (모든 코어 공유)
DRAM:    ~100 ns (400 cycles), 16~256 GB

이 계층이 잘 작동하면 평균 메모리 접근 시간이 L1 수준에 가까워진다. CPU 가 “복잡하지만 빠른” 이유.

대역폭은 보통 50~100 GB/s (DDR5 듀얼 채널 기준).

강점과 약점

강점약점
어떤 코드든 실행병렬 코어 수 적음
복잡한 분기 잘 처리행렬 곱셈 비효율
큰 캐시로 낮은 지연메모리 대역폭 한계 (DDR5: ~89 GB/s)
OS, 시스템 콜, 인터럽트AI 워크로드 효율 낮음

최근 동향

  • AMX (Advanced Matrix Extensions): Intel Sapphire Rapids 부터 CPU 에 행렬 곱셈 가속 회로 통합 (mini-TPU)
  • Apple Silicon (M4): ARM 기반 + LPDDR5X unified memory (546 GB/s) 로 GPU 메모리 격차 일부 축소
  • 이종 코어: P-core (성능) + E-core (효율) 조합이 표준화 (Intel 12세대 부터)

CPU 는 죽지 않는다. 다만 AI 워크로드는 다른 프로세서에 위임하고, 시스템 오케스트레이션 역할로 진화하고 있다.


GPU, 병렬성의 도약

그래픽에서 AI 로

GPU 는 원래 게임 그래픽 렌더링용이었다. 픽셀 100만 개를 동시에 계산해야 하는 작업이라 자연스럽게 “많은 단순한 코어” 구조가 되었다.

GPU 의 본래 임무는 3D 그래픽 파이프라인이다.

  1. Vertex Shader: 3D 모델의 꼭짓점 (vertex) 변환, 카메라 시점 적용
  2. Rasterization: 삼각형들을 화면의 픽셀로 변환
  3. Fragment Shader: 각 픽셀의 색을 결정 (조명, 그림자, 텍스처 등)
  4. Texture Mapping: 2D 이미지를 3D 표면에 매핑
  5. Output Merger: 최종 픽셀 출력 + 깊이 테스트

각 단계가 수백만 ~ 수천만 개의 독립적인 픽셀/vertex 에 대해 같은 연산을 적용해야 한다. 그래서 GPU 는 “같은 연산을 다른 데이터에 동시 적용” 하는 구조로 진화했다.

이 구조가 우연히 딥러닝과 완벽히 맞았다. 신경망의 행렬 곱셈도 결국 수백만 번의 독립적인 곱셈이고, GPU 가 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었다. 2010년대 초 NVIDIA 가 CUDA 를 일반 컴퓨팅에 개방하면서 게임 GPU 가 AI 컴퓨팅의 표준이 된 것.

SIMT 실행 모델

단계 1, 왜 thread 가 많아야 하는가

GPU 가 “수천 개 코어” 라고 부르는 건 사실 단순한 ALU (산술 연산 회로) 수천 개를 의미한다. CPU 처럼 한 코어가 분기 예측, 캐시, OoO 같은 복잡한 회로를 다 가진 게 아니다.

그렇다면 이 수천 개 ALU 에게 일을 어떻게 시킬까? 각 ALU 한 개 한 개를 “thread” 라고 부르면 5,000 개의 thread 가 동시에 돌아야 한다. 이게 GPU 가 그래픽에서 출발한 이유와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진다. 1920x1080 화면의 200만 픽셀이 각자 자기 색을 계산해야 하니까.

단계 2, 각 thread 마다 모든 회로를 두면 너무 비싸다

문제는 thread 마다 명령어 디코더 + Program Counter (PC) 를 가지면 회로가 너무 커진다. 5,000 개의 thread × 디코더 = 5,000 개의 디코더. 이건 칩 면적의 대부분을 디코더가 차지하는 비효율적 설계.

CPU 가 한 코어에 디코더 1개 두는 것과 정반대.

단계 3, NVIDIA 의 트레이드오프, warp

NVIDIA 의 해결: 32 thread 를 묶어 같은 디코더를 공유시킨다. 이 묶음이 “warp”.

한 SM (Streaming Multiprocessor):
  - 디코더 1개 (또는 몇개)
  - 32 thread = 1 warp 가 같은 명령을 동시에 실행
  - 64 warp 까지 동시 보유 (서로 다른 warp 는 다른 명령 실행 가능)
  - 한 cycle 마다 어떤 warp 의 명령을 실행할지 warp scheduler 가 선택

비유: 줄 서 있는 32명에게 “왼쪽 발 든다” 한 번 외치면 모두 왼쪽 발을 든다. 한 명 한 명에게 따로 외치지 않아도 됨.

같은 명령을 받지만 각자 자기 데이터로 처리. Thread 0 은 픽셀 0, Thread 1 은 픽셀 1을 처리. 같은 “픽셀 색 계산” 명령이지만 결과는 다른 픽셀에 저장.

단계 4, 이게 바로 SIMT

이 모델 이름이 SIMT (Single Instruction, Multiple Threads). 한 명령으로 여러 thread 가 다른 데이터를 처리.

비슷한 개념으로 SIMD (Single Instruction, Multiple Data) 가 있다. CPU 의 AVX-512 같은 벡터 명령. 차이는:

  • SIMD: 컴파일러가 “한 번에 16개 float 더해” 같은 벡터 명령을 명시적으로 만들어야 함
  • SIMT: 프로그래머는 그냥 “thread 마다 a[i] + b[i] 한다” 라고 짜면, 하드웨어가 알아서 32개씩 묶어 같은 명령으로 처리

SIMT 가 프로그래밍이 훨씬 자연스럽다. CUDA 가 인기를 끈 핵심 이유.

단계 5, 분기가 갈리면 어떻게 되나, warp divergence

문제는 같은 명령을 32 thread 가 모두 실행한다는 가정. 그런데 if (x > 0) 같은 분기에서 일부 thread 만 if 경로, 나머지가 else 경로를 타면?

if (data[threadIdx.x] > 0) {
  result = sqrt(data[threadIdx.x]);  // 일부 thread 만
} else {
  result = data[threadIdx.x] * 2;    // 나머지 thread 만
}

해결: 두 경로를 직렬로 실행.

  • Cycle 1: warp 의 (x > 0) thread 만 활성, 나머지는 idle. sqrt(x) 실행
  • Cycle 2: warp 의 (x ≤ 0) thread 만 활성, 나머지는 idle. x * 2 실행
  • 결과적으로 같은 warp 의 활용률이 50% 로 떨어짐. 이게 warp divergence.

GPU 코드 최적화의 핵심은 같은 warp 의 thread 들이 같은 분기를 타도록 데이터를 정렬하는 것. 예) 정수 양수/음수가 섞인 배열이면 미리 정렬해서 warp 안에서 분기가 안 갈리게.

단계 6, 규모

NVIDIA H100:

  • 132 SM × 64 warp × 32 thread = 약 27만 thread 동시 활성 이론상
  • 실제로는 메모리 대역폭, divergence, warp 간 의존성으로 활용률 일부

이 정도 thread 가 동시에 같은 행렬 곱셈 명령을 실행하면 LLM 학습/추론이 빠를 수밖에 없다.

단계 7, SPMD 와의 관계

SIMT 모델은 사실 SPMD (Single Program Multiple Data) 의 GPU 하드웨어 구현이다. MPI 같은 분산 컴퓨팅에서 모든 노드가 같은 프로그램을 실행하되 다른 데이터를 처리하는 패턴. GPU 의 thread = MPI 의 노드, warp = 같은 명령 broadcast 단위.

분산 학습 코드를 작성해본 사람이라면 CUDA 코드가 익숙하게 느껴지는 이유.

메모리 계층

CPU 와 결정적으로 다르다.

  • HBM (High Bandwidth Memory): 칩 옆에 수직 적층된 DRAM, HBM 참조
  • L2 cache (40~60 MB) + L1 per SM (128 KB)
  • 캐시는 지연 감소보다 대역폭 압력 완화 가 목적

대역폭 비교:

  • H100: HBM3 5 stack = 3,350 GB/s
  • B200: HBM3e 8 stack = 8,000 GB/s
  • (CPU DDR5: 89 GB/s)

GPU 가 CPU 대비 30~90 배 메모리 대역폭. 이게 딥러닝 학습/추론에서의 격차를 만든다.

강점과 약점

강점약점
대규모 병렬 처리분기 많은 코드 (warp divergence)
행렬/텐서 연산 빠름단일 thread 성능 낮음
HBM 으로 메모리 대역폭 압도비싼 가격 (H100 ~$30K)
CUDA 생태계 성숙전력 소모 큼 (700W+)

최근 동향 (Blackwell)

NVIDIA Blackwell 아키텍처 (B200, GB200):

  • HBM3e 12-stack 으로 4 TB/s 대역폭
  • FP6, FP4 새 수치 포맷 지원 (모델 양자화 가속)
  • 다중 다이 패키지 (multi-chip module)
  • Transformer Engine 2세대, LLM 추론 30 배 가속 주장

CUDA 의 락인 효과는 여전히 강력하지만 AMD ROCm, Intel oneAPI 도 추격 중.


TPU, 행렬 곱셈에 회로를 고정시키다

왜 TPU 가 필요한가, GPU 가 있는데도

GPU 가 AI 에 잘 맞는다는 게 알려졌지만, Google 은 이를 자체 데이터센터에 도입하기 어려웠다. 이유 3가지:

  1. 그래픽 회로의 낭비: GPU 면적의 상당 부분 (RT Core, ROP, rasterizer 등) 이 게임용. AI 워크로드에는 죽은 면적
  2. CUDA 락인: NVIDIA 의 비싼 가격을 NVIDIA 가 결정. 대안 부재
  3. 워크로드 특화 효율의 한계: 범용 GPU 의 SIMT 는 행렬 곱셈에 최적은 아님

Google 의 답: 자체 ASIC. 2015년 첫 TPU. 목표는 단 하나, 행렬 곱셈만, 가장 효율적으로.

TPU 가 GPU 대비 가지는 구체적 강점

측면GPU (H100)TPU (v6 Trillium)
행렬 곱셈 효율Tensor Core 가 보조MXU 전용 회로, 한 cycle 65,536 MAC
메모리 접근SIMT, 매 명령마다 메모리Weight Stationary, 가중치 1번 적재
전력 효율700W200W (3.5배 효율)
그래픽 회로30% 면적0%
컴파일러 통합CUDA (low-level)XLA (high-level), Python 그대로
확장성8 GPU per node (NVLink)256 chip per pod (ICI), pod 간 광통신

TPU 의 진정한 강점은 데이터센터 스케일. 한 pod 에 256 chip, 그 pod 가 수백 개 모인 cluster 가 13 Pbps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로 연결.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처럼 학습 가능.

Systolic Array

TPU 의 핵심은 Systolic Array 다. MXU (Matrix Multiply Unit) 라고 부른다.

핵심 아이디어 3가지:

  1. Weight Stationary: 가중치는 PE 에 미리 적재되어 움직이지 않음
  2. Activation Flow: 입력이 격자를 박동(systolic)처럼 흐르며 곱셈+누적
  3. 메모리 접근 최소화: 한 가중치가 N x N 번의 곱셈에 재사용

256x256 MXU 한 cycle 에 65,536 번의 MAC 동시 수행.

메모리

GPU 의 HBM 과 유사하지만:

  • Unified Buffer (24~32 MB on-chip SRAM): layer 간 활성화 보관 → DRAM 접근 최소화
  • HBM: TPU v6 에서 32 GB / 1,640 GB/s

복잡한 캐시 계층 없이 큰 SRAM + HBM 의 단순한 구조. Systolic array 가 메모리 접근을 적게 하니까 가능한 설계.

TPU 의 진화

세대출시주요 변화
TPU v12015추론 전용, 8-bit INT
TPU v22017학습 지원, bf16
TPU v32018액체 냉각
TPU v42021SparseCore (embedding 가속)
TPU v5e/v5p2023비용 최적화, 대규모 학습
TPU v6 (Trillium)2024918 TFLOPs bf16, 4.7x v5e

Trillium 의 의미: v5e 대비 4.7x 컴퓨트, 67% 에너지 효율 개선, 한 pod 에 256 chip = 234.9 PFLOPs.

강점과 약점

강점약점
행렬 곱셈 최고 효율TensorFlow/JAX 외 생태계 약함
전력 효율 우수 (TPU v6 67% 개선)Google Cloud 외 사용 불가
HBM + 대용량 SRAM행렬이 아닌 워크로드는 느림
대규모 pod 확장 (10,000+ chip)가격 정보 불투명

NPU, 디바이스 위 AI 의 핵심

왜 NPU 가 필요한가, GPU 가 있는데도

스마트폰에도 GPU 가 있다. Adreno (Qualcomm), Mali (ARM), Apple GPU. 그런데도 별도의 NPU 가 생긴 이유는 명확하다.

모바일에서 GPU 의 한계

  1. 전력 예산: 스마트폰 전체 SoC 가 5~10W 가 한계. GPU 를 켜면 게임/그래픽으로 거의 다 씀
  2. AI 추론은 게임과 동시에 필요: 화상 통화 중 배경 흐림 (GPU 가 영상 인코딩 중) + 카메라 객체 인식 + 음성 비서 등 동시 실행 시 GPU 만으론 부족
  3. 양자화 효율: GPU 는 FP16 위주 회로. INT4 같은 극한 양자화에는 회로 활용률이 떨어짐
  4. 항상 켜진 워크로드: 음성 비서 (“Hey Siri”), 항상 동작하는 카메라 보호, 손동작 인식 등은 GPU 깨우기엔 전력 낭비

NPU 의 구체적 강점

측면모바일 GPUNPU (Hexagon, Apple NE)
와트당 효율 (INT4)~0.5 TOPS/W15+ TOPS/W (30배)
수치 정밀도FP32/FP16INT4/INT8 native
항상 켜진 추론어려움 (전력 큼)가능, 마이크로와트
메모리GPU 전용 일부SoC LPDDR 공유, 작지만 충분
부팅 시간수십 ms수 ms (인터럽트 응답급)

실제 사용 시나리오

  • Hey Siri: 음성 비서 detection. CPU 를 깨우지 않고 NPU 가 1mW 로 항상 listening
  • 카메라 객체 인식: 동영상 녹화 중 GPU 는 인코딩, NPU 는 얼굴/물체 인식
  • on-device LLM: Apple Intelligence, Snapdragon AI Hub 가 7B~10B 모델을 INT4 로 실행
  • 배경 흐림 (Zoom/Teams): 화상 통화 중 NPU 가 segmentation, GPU 는 영상 인코딩

NPU 가 없는 폰에서도 가능하지만, 배터리가 빠르게 닳거나 발열로 throttling 발생.

양자화의 중요성

NPU 의 핵심 특기는 양자화 다. 데이터센터 TPU 는 bf16 (16 bit) 정밀도가 일반적이지만, NPU 는 더 공격적으로 줄인다.

정밀도비트수메모리 절약정확도 손실
FP32321x0
FP16 / bf16162x거의 없음
INT884x<1% (대부분의 모델)
INT448x2~5% (LLM 정량화 가능)

NPU 는 INT8, INT4 연산을 하드웨어 회로로 가속한다. 같은 모델을 4-bit 로 돌리면 메모리 8x 절약 + 처리량 4x.

모바일 SoC 의 NPU 경쟁 (2025-2026)

제품NPUTOPS비고
Apple A19 Pro / M4Neural Engine3816-core, on-device 모델 (Apple Intelligence)
Snapdragon 8 EliteHexagon NPU75INT4 native, on-device LLM
Snapdragon 8 Gen 4Hexagon NPU80+2025 출시
MediaTek Dimensity 9500APU60+2nm 공정
Samsung Exynos 2400NPU34.7Galaxy S24+
Intel Lunar LakeNPU 448Windows Copilot+ 자격 (40 TOPS 이상)
Qualcomm Snapdragon X EliteHexagon45Copilot+ PC

Copilot+ PC 인증 = NPU 40 TOPS 이상이 표준 기준이 되면서 NPU 가 데스크톱/노트북에도 의무화되는 추세.

강점과 약점

강점약점
와트당 효율 최고 (TOPS/W)학습 불가, 추론 전용
SoC 통합으로 추가 칩 불필요메모리 작음 (디바이스 RAM 공유)
INT4/INT8 양자화 우수모델 변환 + 양자화 필요
항상 사용 가능, 저전력새 아키텍처 모델 지원 늦음

한 그림 비교

측면CPUGPUTPUNPU
코어 수4~64수천~수만수만 PE수천 PE
한 코어 복잡도매우 높음낮음매우 낮음매우 낮음
메모리 시스템큰 캐시 + DRAMHBM + 작은 캐시SRAM + HBMSoC 공유 메모리
메모리 대역폭50~100 GB/s1~8 TB/s1~3 TB/s~100 GB/s
주 워크로드범용그래픽, AI 학습AI 학습/추론디바이스 AI 추론
수치 정밀도FP64/FP32/INTFP32/FP16/INT8bf16/INT8INT8/INT4
전력15~250W300~1000W200~500W1~10W
사용처서버, PC, 모바일데이터센터, PCGoogle Cloud모바일, edge, PC
가격5,00030,000(Cloud)SoC 통합

메모리 대역폭 시각화

프로세서 종류별 메모리 대역폭 (GB/s, log scale)
DDR5 한 채널 대비 HBM3e 8 stack은 약 90배. AI 워크로드 격차의 근본 원인.

HBM 세대별 대역폭 진화

HBM 세대별 stack 당 대역폭 (GB/s)
HBM 은 2015년 128 GB/s에서 2024년 1218 GB/s까지 9.5배 증가. HBM4(2026)는 약 2 TB/s 예정.

모바일 NPU TOPS 비교 (2025 플래그십)

2025 모바일/PC NPU TOPS 비교
Copilot+ PC 인증 기준 40 TOPS (점선) 이상. Snapdragon 8 Elite가 가장 공격적.

최근 동향 (2024 ~ 2026)

1. 학습은 GPU 와 TPU, 추론은 NPU 로 분화

대규모 학습 (LLM, 비전 모델) 은 NVIDIA H100/B200 또는 Google TPU 가 거의 독점. 반면 추론 (이미 학습된 모델로 응답 생성) 은:

  • 데이터센터 추론: 여전히 GPU/TPU
  • on-device 추론: NPU 가 빠르게 점유 (Apple Intelligence, Snapdragon AI Hub, Windows Copilot+)

이유: 학습은 막대한 메모리/연산이 필요하지만, 추론은 양자화 + 작은 모델 (3B~10B) 이면 NPU 로 충분히 빠름.

2. 양자화 포맷의 폭증

전통적 FP32 만 쓰던 시절은 지났다. 2024-2026 에는:

  • FP16, bf16: 학습 표준
  • INT8: 추론 가속, 거의 모든 모델 지원
  • INT4: LLM 추론, 메모리 8x 절약
  • FP8 (NVIDIA H100): 학습 + 추론 양쪽
  • FP6, FP4 (NVIDIA B200): 새 표준
  • MXFP4 (Microsoft scaled FP4): 미세 양자화

각 정밀도마다 하드웨어 회로가 필요. NPU 는 INT4 native 지원 (Snapdragon 8 Gen 2+).

3. 메모리 대역폭이 진짜 병목

대형 LLM 의 inference 시간은 모델 가중치를 메모리에서 가져오는 시간이 dominant. 그래서:

  • HBM4 가 2026년 약 2 TB/s 로 등장
  • NVIDIA Rubin (HBM4 기반) 예정
  • SK Hynix HBM 점유율 75%+, AI 메모리 시장 폭증

4. heterogeneous computing 의 표준화

한 SoC 안에 CPU + GPU + NPU + 메모리 + 보안 가속기가 모두 통합. 워크로드별로 가장 적합한 코어로 자동 라우팅:

사진 촬영 → ISP + NPU (HDR, 객체 인식)
브라우저 → CPU + GPU (렌더링)
화상 회의 → NPU (배경 흐림) + GPU (인코딩)
게임 → CPU + GPU
LLM 응답 → NPU (작은 모델) or 클라우드 GPU (큰 모델)

OS 가 작업 스케줄러가 되는 시대. Apple, Qualcomm, Intel 모두 비슷한 방향.

5. 새 가속기 카테고리의 등장

  • Cerebras WSE-3: wafer-scale (한 wafer 가 한 chip), 4 trillion transistor
  • Groq LPU: 결정론적 LLM 추론 가속, 초당 수천 토큰
  • Tenstorrent Wormhole: 오픈소스 RISC-V 기반 AI 칩

NVIDIA 독점 구도에 균열이 보이는 시점.


CS 에 미치는 영향

네 종류 프로세서의 등장이 컴퓨터 과학 패러다임 자체를 바꿨다.

1. 알고리즘 설계의 transformation

전통적 알고리즘 평가 기준은 시간 복잡도 O(n). 이제는 부족하다.

  • 메모리 접근 패턴: 캐시 친화적인가? coalesced 인가?
  • 병렬화 가능성: 데이터 의존성이 적은가?
  • 수치 정밀도 허용 범위: 4-bit 로도 충분한가?

같은 O(n) 알고리즘이라도 GPU 에서 30 배 빠를 수 있고, 캐시 미스 패턴에 따라 같은 CPU 에서도 100 배 차이가 난다.

알고리즘 책의 “RAM 모델” (균일한 메모리 접근 가정) 은 이제 거의 허구.

2. 모델 양자화 의 부상

ML 연구에서 새 분야로 자리잡은 post-training quantization (PTQ), quantization-aware training (QAT). 같은 모델을 4-bit 로 만들면서 정확도 손실을 최소화하는 게 활발한 연구 주제.

GPTQ, AWQ, GGUF (llama.cpp), QLoRA 같은 기법들이 단 1-2년 사이에 표준이 됨. 양자화 덕분에 ChatGPT 급 모델을 24 GB RTX 4090 한 장 또는 CPU 만으로 실행 가능해졌다.

3.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재편

  • 컴파일러: PyTorch 2.0 의 torch.compile, JAX 의 jit, TensorFlow 의 XLA, MLIR 같은 ML 컴파일러 인프라
  • 런타임: ONNX Runtime, TensorRT, Core ML, Hexagon SDK 같은 디바이스별 추론 런타임
  • OS 차원의 통합: Windows Copilot+ Runtime, macOS Apple Intelligence Framework

전통적 OS 의 스케줄러가 CPU thread 만 다뤘다면, 이제는 NPU 워크로드 라우팅 까지 책임.

4. 데이터센터 설계 변화

NVIDIA DGX, Google TPU Pod 같은 AI 슈퍼컴퓨터가 표준이 됨. 단순한 서버 rack 이 아니라:

  • 액체 냉각 (수냉)
  • 50+ kW per rack (일반 서버 5~10 kW 대비)
  • 광 통신 (NVLink, ICI)
  • HBM 의 비싼 가격이 전체 비용의 1/3

데이터센터 건축, 전력 인프라, 네트워크 설계 모두 AI 가속기 중심으로 재편.

5. 분산 학습 의 일반화

한 GPU 에 안 들어가는 모델 (LLM 100B+) 을 학습시키는 게 일상화. 그래서 다양한 병렬화 전략 이 표준이 됨:

  • Data Parallelism (DP): 같은 모델 복제, 다른 배치
  • Tensor Parallelism (TP): 한 layer 의 행렬을 여러 GPU 에 분할
  • Pipeline Parallelism (PP): 모델 layer 를 GPU 들에 수직 분배
  • ZeRO / FSDP: 모델 parameter/gradient/optimizer state 자체를 sharding
  • 3D / 4D Parallelism: 위 전략들의 조합 (Megatron-LM 표준)

Llama 3.1 405B 학습에는 TP=8, PP=16, DP=125 조합 16,000 H100 GPU 가 사용됨.

분산 시스템 설계가 ML 연구자의 필수 지식이 되었고, SPMD (Single Program Multiple Data) 같은 전통 HPC 개념이 ML 영역의 표준이 됨.

6. AI-first 사용자 경험

NPU 가 있는 디바이스에서:

  • 항상 켜진 음성 비서 (전력 거의 안 씀)
  • 실시간 카메라 객체 인식
  • 오프라인 번역, 음성 인식
  • 개인정보 누출 없는 on-device LLM

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는 AI 가 가능해진 게 NPU 덕분.


정리

네 종류의 프로세서가 공존하는 이유는 단순하다.

CPUGPUTPUNPU
존재 이유범용 명령 실행대규모 병렬행렬 곱셈 회로화디바이스 AI 효율
희생한 것병렬성단일 thread 성능 + 분기워크로드 유연성학습 능력
얻은 것모든 코드 실행30~90배 대역폭행렬 효율 극대화와트당 효율

IMPORTANT

“가장 좋은 프로세서” 는 없다. 워크로드에 맞는 프로세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. 그리고 현대 시스템은 거의 모든 경우 여러 종류를 동시에 사용한다 (heterogeneous computing).

향후 5~10년 동안은 더 분화될 가능성이 크다. Quantum Processing Unit, Optical Computing, In-Memory Computing 같은 새 카테고리가 실험되고 있고, 일부는 상용화될 것이다. 그러나 핵심 원리, “같은 일을 다른 방식으로 더 효율적으로”, 는 그대로다.


ℹ️ 이 글은 Google Cloud TPU v6 문서, NVIDIA Blackwell 발표, Qualcomm Hexagon NPU 백서, EigenState/L-P 의 2026년 AI 하드웨어 가이드, 그리고 2025 플래그십 SoC 비교 논문을 참조하여 AI(Claude)와 함께 작성되었습니다.


참고 자료

이 글의 용어 (6개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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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산 학습ml
정의 분산 학습 (Distributed Training) 은 한 또는 에 들어가지 않는 큰 모델을 여러 가속기에 나눠서 학습시키는 기법. 현대 LLM (Llama 405B, GP…
HBMm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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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의 SIMT (Single Instruction, Multiple Threads) 는 NVIDIA 가 정립한 GPU 의 실행 모델이다. 한 명령(instruction) 을 한 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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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의 SPMD (Single Program, Multiple Data)는 병렬 컴퓨팅의 대표 모델 중 하나. 모든 프로세스(또는 thread)가 같은 프로그램을 실행하되, 각자 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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